커쇼, 최종전 등판서 극적인 300K '역대 몇 위?'
LA 다저스의 슈퍼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생애 첫 한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했다. MLB 전체에서도 1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커쇼는 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3.2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뽑아내 대망의 300K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294개를 기록 중이던 커쇼는 300K 기록 달성이 어려워보였다. 이미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오는 10일 뉴욕 메츠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1차전 선발 유력하기 때문에 많은 투구수를 던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짧은 기회였지만 커쇼의 위력적인 투구에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3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씩 적립한 커쇼는 3회에 업튼을 낙차 큰 커브로 돌려세우며 마침내 300탈삼진을 달성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안게르비스 솔라르테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시즌 탈삼진 301개까지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 시즌 300K는 지난 2002년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이후 13년 만이다. 또한 다저스 구단 역사를 들춰보면 1966년 샌디 코펙스 이후 무려 49년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또한 역대 한 시즌 탈삼진 순위에서도 비다 블루(1971년), 놀란 라이언(1989년)과 함께 공동 62위에 오르게 됐다.
역대 한 시즌 탈삼진 1위는 1886년 맷 킬로이가 기록한 513개다. 또한 1위부터 7위까지 1900년대 이전에 세워진 기록들이라 구분이 필요하다.
현대 야구의 시작인 1960년 이후로 살펴보면 1973년 놀란 라이언의 383개(역대 8위)가 최고 기록이며, 1965년 샌디 코펙스(382개, 역대 9위), 2001년 랜디 존슨(372개, 역대 11위)이 뒤를 따른다.
통산 탈삼진 역대 1~2위에 랭크된 놀란 라이언과 랜디 존슨이 무려 6번의 300K를 달성한 바 있고, 코펙스, 커트 실링(이상 3회), 페드로 마르티네즈, J.R 리차드, 샘 맥도웰(이상 2회) 스티브 칼튼(1회)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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