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만 있고 알파벳엔 없는 것?

임유경 기자 2015. 10. 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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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임유경 기자)구글의 지주회사로 출범한 알파벳이 새 행동강령(code of behavior)를 발표했다. 그동안 구글이 가장 강조해 오던 행동 강령인 "사악해 지지 말자(Don’t be Evil)"란 문구가 알파벳에선 빠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간) 구글 새 지주회사 알파벳은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새로운 행동 강령을 발표했다.

“알파벳과 그 자회사 및 계열사 직원들은 바른 것을 행해야 한다. 법을 준수하고 명예롭게 행동하며, 서로를 존중으로써 대해야 한다.”는 문구로 새로운 강령은 시작한다.

구글의 행동 강령 중 가장 유명한 말인 “사악해 지지 말자”는 알파벳에선 찾아볼 수 없어 눈길을 끈다. 구글은 “사악해 지지 말자”라는 말을 행동강령 맨 앞에 적어 모든 직원이 고객들을 대할 때 이 말을 적용하도록 강조해 왔다.

하지만 구글의 이 행동강령은 외부로부터 많은 조롱 거리가 되기도 했다. 특히 스트리트뷰를 준비하면서 와이파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하는 등 구글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한 사실이 밝혀질 때 마다 이 행동 강령이 도마에 올랐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사악해 지지 말자'라는 행동강령은 다 헛소리”리고 맹비난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관련기사)

앞서 2014년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회사 전체 미션 스테이트먼트를 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관련기사)고 말하며 행동강령 수정의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최신 주력 사업들이 단지 첨단 기술을 넘어 사회-정치적인 문제들과 연결돼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행동강령의 기본 철학은 변함 없을 것이란 게 많은 외신들의 해석이다. 비록 “사악해 지지 말자”라는 말은 알파벳에서 없어졌지만, 알파벳 행동강령 맨 처음에 등장하는 “바른 것을 행하자(Do the Right Thing)”는 말에 이런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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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ly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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