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300K' 다저스, 92승으로 유종의 미

김원익 2015. 10. 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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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4연승을 내달리며 92승으로 최종전을 마쳤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시즌 최종전서 300탈삼진을 돌파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 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서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으로 92승(70패)째를 수확하며 2015 정규시즌을 마쳤다.

전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것이 확정된 다저스의 상승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승리 주역은 커쇼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커쇼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평소보다 적은 투구수만을 소화했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은 충분했다. 커쇼는 3⅔이닝만을 던지며 7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투구수 60개. 안타는 2개에 불과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1회 첫 타자 업튼과 얀헤르비스 솔라테, 2회 클린트 바메스, 오스틴 헤지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어 3회 트래비스 얀코우스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299탈삼진을 기록한 커쇼는 업튼에게 다시 삼진을 솎아내며 3회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4회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1사에서 제드 저코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조엘 페랄타와 교체 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임시 감독을 맡은 지미 롤린스가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커쇼를 교체하는 진귀한 장면도 연출됐다.

커쇼가 내려간 이후 구원투수들도 선전했다. 총 7명의 투수가 총 출동해 에이스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2회 2점을 내며 앞서간 다저스는 6회 시거의 솔로홈런과 헤이시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추가 5-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7회 샌디에이고에 3점을 내줘 추격당했지만 8회 토레이스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6-3을 만들었고, 이 스코어를 그대로 지켜 승리했다.

커쇼는 이로써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334탈삼진)과 커트 실링(316탈삼진) 이후 한 시즌 300탈삼진을 넘긴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1966년 317탈삼진을 기록한 샌디 쿠팩스 이후 최초 기록이다. 2010년 이후 6시즌 연속 200탈삼진을 돌파하기도 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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