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아이폰의 아버지' 세상을 떠나다

2015. 10. 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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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갈망하라, 무모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1955∼2011)는 2005년 6월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남긴 명언처럼 늘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며 무모하리만치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선각자였다.

그는 PC(개인용 컴퓨터)와 포스트 PC 시대를 모두 연 장본인이었다.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직후 '애플 1', 모니터와 키보드를 갖춘 '애플 2', 마우스를 처음 도입한 '매킨토시'를 잇달아 내놓으며 1980년대 초까지 PC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PC 시대를 깨트린 것도 잡스였다. 2007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컴퓨터인 스마트폰 '아이폰'을 내놓은 데 이어 2010년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선보이면서 포스트 PC 시대를 활짝 열었다. 1985년 경영분쟁으로 애플에서 나온 뒤에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를 인수해 '토이스토리'를 만들었고, 1996년 애플에 복귀한 뒤 아이팟을 출시해 음악산업 전체를 뒤바꿔놓았다.

개인적인 삶의 역정은 간단치 않았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됐고, 대학은 중퇴했다.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복귀했고, 딸 리사가 태어났을 때에는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다 결국 받아들이기도 했다. 선불교에 입문했고, 철저한 채식주의자로 견과류와 물만 섭취하는 때가 잦았다.

애플의 유명한 광고 문구처럼 다르게 생각했고(Think different), 늘 과학기술(technology)과 인문학(liberal arts)의 교차점에 서려고 노력했던 기업인. 잡스는 2011년 10월5일 췌장암으로 투병한 끝에 세상을 떠났고, 세계는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CEO를 잃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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