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산체스 멀티골' 아스날, 맨유에 3-0 완승.. 2위 등극

이현민 입력 2015. 10. 5. 01:49 수정 2015. 10. 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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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아스널이 '에이스' 산체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5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산체스(2골), 외질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유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맨유(승점 16점 3위)를 득실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홈팀 아스날은 최전방 시오 월콧, 2선에 알렉시스 산체스-메수트 외질-아론 램지가 나섰다. 허리는 프란시스 코클랭-산티 카솔라 포백은 나초 몬레알-가브리엘 파울리스타-페어 메르테자커-헥터 베예린, 골문을 페트르 체흐가 지켰다.

원정팀 맨유는 최전방 앙토니 마르샬, 뒤를 후안 멤피스 데파이-웨인 루니-후안 마타가 받쳤다. 중원은 슈바인슈타이거-마이클 캐릭, 수비는 마테오 다르미안-달레이 블린트-크리스 스몰링-애슐리 영, 골키퍼 장갑을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전반] '14분 만에 3골' 아스날, 맨유를 궁지로 몰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날이 측면 돌파, 세트피스를 통해 공세를 올렸다. 그리고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에 성공했다. 램지의 패스를 받은 외질이 맨유 페널티박스 좌측 안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 산체스가 문전에서 힐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1분 뒤 월콧이 골대 정면으로 내준 볼을 외질이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맨유는 라인을 올리며 기회를 엿봤지만, 아스날 수비는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아스날의 공격은 갈수록 매서웠다. 전반 20분 산체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아스날의 강력한 압박과 속도에 밀려 계속 고전했다. 전방에서 데파이와 루니가 분주히 움직였으나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아스날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 25분 카솔라가 맨유 아크에서 틀래핑 후 날린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33분 산체스의 크로스에 이은 램지의 슈팅은 떴다. 39분 월콧이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올린 크로스는 부정확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맨유는 전반 44분 문전에서 마르샬이 왼발 터닝슛 한 볼이 체흐에게 막히며 만회골을 놓쳤다.

[전반 총평] 아스날은 경기 시작부터 1선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맨유를 몰아쳤다. 여기에 역습 속도가 가미되면서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냈다. 특히 산체스의 개인기는 다르미안을 포함한 맨유 수비진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맨유는 리그 최소 실점팀답지 않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저하돼 있었다.

[후반] 아스널, 기다렸다는 듯 맨유 공격 차단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는 전반에 부진했던 다르미안-데파이를 빼고 발렌시아-펠라이니를 투입했다. 후반 4분 영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만회골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아스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8분 외질이 맨유 아크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벽을 맞고 흐르자 논스톱 슈팅 한 볼이 수비수를 맞았다.

맨유는 후반 16분 루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 한 볼이 체흐 손에 걸렸다. 22분 문전에서 루니가 흘려준 볼에 슈바이슈타이거가 발을 갖다 댔지만, 체흐에게 또 막혔다.

아스널은 후반 28분 몬레알이 맨유 측면에서 아크로 패스했고, 외질이 왼발 슈팅 했으나 데 헤아 품에 안겼다. 2분 뒤 챔벌레인-지루 카드를 꺼냈다. 대신 월콧-외질에게 휴식을 줬다.

양 팀은 후반 36, 37분 마지막 교체로 깁스와 윌슨을 내세웠다. 흐름은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한 맨유의 몫이었다. 그러나 38분 발렌시아, 41분 루니의 슈팅은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아스날은 막판 맨유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후반 총평]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발렌시아와 펠라이니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세 골 차로 뒤져 맨유가 두드리는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힘만 뺐다. 아스날은 이를 기다렸다는 듯 침착히 방어했고,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략이 판 할 감독을 눌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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