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이규한, 불륜만 있나? 순정도 있다(종합)

백초현 기자 입력 2015. 10. 4. 23:11 수정 2015. 10. 4. 23: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스타) 백초현 기자 = 배우 이규한이 순정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4일 밤 10시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 12회에서는 잃어버린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도해강(김현주 분)을 걱정하는 백석(이규한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석은 도해강이 갑자기 사라지자 그를 걱정했다. 그는 도해강 책상에 앉아 자신의 자리를 바라보며 "저기에 앉은 내가 보이긴 하는 거냐"고 혼잣말했다. 이때 도해강이 사무실에 들어오자 백석은 기다렸다는 듯 폭풍 잔소리를 쏟아냈다.

배우 이규한이 순정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 News1star/SBS ‘애인있어요’ 캡처

백석은 갖고 싶은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주며 심쿵 포인트를 곳곳에 설치했다. 도해강을 향한 백석의 순애보는 그의 잔소리 마저 듣기 좋은 잔소리로 바꿔 놓았다. 백석의 한마디에는 도해강을 향한 그의 애정과 걱정이 짙게 묻어 있어 듣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백석은 에프터 서비스를 확실하게 하며 자신의 매력을 다져나갔다. 그는 도해강에게 버럭한 후 곧바로 "보이는 데 있어. 항상. 멀리 있어. 절대 사라지지 말고. 내 눈에 보이는 데 있어"라고 말했다. 잔소리 후 그가 보인 행동(머리 쓰다듬기)은 그의 말에 뼈가 있기 보다는 걱정과 애정이 담겨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또 한 번 백석의 매력에 심쿵하게 하는 순간이다.

뿐만 아니라 백석은 도해강 밥 위에 자신의 고기반찬을 덜어주고, 도해강 얼굴에 묻은 밥알을 떼어 자연스럽게 입에 넣는 등 배려가 몸에 밴 행동으로 여자들의 로망을 자극했다. 또 자신을 찾아온 설리(박한별 분)에게 도해강을 언급하며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며 자랑을 늘어놓아 변함없는 순애보를 과시했다.

이처럼 백석을 연기한 이규한은 보이는 이미지와 캐릭터 사이의 간극을 말끔하게 지우며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그는 진지한 눈빛으로 도해강을 바라보며 남자 백석의 모습을 그려냈다. 때로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미소로 '이보다 좋은 친구는 없다'를 외쳤다. 이규한의 순정남 연기는 백석의 순애보를 응원하게 했다.

poolchoya@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