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 미군 공습 아프간 병원서 철수

2015. 10. 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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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미군 공습으로 의료진 사망 등의 피해를 본 아프가니스탄 북부도시 쿤두즈 병원에서 철수했다고 A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트 스티그먼 MSF 대변인은 "MSF 병원(쿤두즈 트라우마 센터)은 더는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중상을 입은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고 MSF 직원들도 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일부 직원은 쿤두즈 트라우마 센터를 떠나 부상자가 있는 다른 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센터가 언제 다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MSF 트라우마 센터는 전날 새벽 미군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격을 당했다. 이번 공습으로 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와 의사 등 19명이 숨졌다.

쿤두즈는 지난달 28일 탈레반에 점령당했다가 사흘 만에 미군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군 수중에 넘어가는 등 최근 양측의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다.

MSF 트라우마 센터는 쿤두즈 지역에서 심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최근 탈레반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병원의 수용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습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고 미 국방부는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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