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닫고 종이책 열고..다시 찾는 '아날로그 감성'

이희정 2015. 10. 4. 20: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작은 도서관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문을 닫고 있다지만 한켠에선 일부러 종이책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보는 책 대신 옛 기억 가득한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 돌아오는 겁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5평 남짓한 서울 연남동의 한 책방. 평일 낮인데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진인남/서울 연남동 : 책방에 와서 직접 보고 만지고 고르고, 그런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서울 상암동의 한 책방은 2년 새 손님이 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곽승희/서울 상암동 : 평소에도 스마트폰을 많이 쓰니까, 하루종일 매여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쉬는 시간이 있을 땐 종이 책을 좀 느끼려고요.]

짧은 감상평을 자필로 남기기도 하고, 북카드를 작성하며 독서 목표량을 달성해 나갑니다.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만화책방도 인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툰을 떠나 종이로 된 만화책에서 여유를 찾는 겁니다.

[현민/서울 상암동 : 빠르게 빠르게, 쉽게쉽게 넘겨보는 게 익숙하다 보니 오히려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쪽으로…옛날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할까요?]

온라인 서점과 대형서점에 밀려 점점 사라져 가는 동네 책방이 사람들의 감성을 충전해주는 문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희송 대표/피노키오책방 : 종이책이 다시 부활한다, 서점이 다시 많이 생긴다, 정말 좋은 일이라고 봐요. 문화공간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게끔 지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