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곰팡이 떡이 '유기농 과자'로 둔갑

오현석 ohs@mbc.co.kr 2015. 10. 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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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유기농, 친환경, 이런 문구가 적혀 있으면 몸에 좋으려니 싶어서 비싼 돈 주 고도 사는 분들 많은데요.

유통기한이 지나서 상한 음식들을 유기농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판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제천의 한 식품 제조업체.

창고 가득 오색떡이 쌓여 있지만 어디에도 유통기한이 표시돼있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관]
"유통기한이 하나도 없어요, 제조 일자도 없고. 이거 언제 만든 겁니까? 이거 언제 만든 거에요? (1월에….)"

곰팡이가 슬어버린 떡도 나옵니다.

[검찰 수사관]
"이건 판매할 거라고 그랬는데, 심지어 이건 곰팡이까지 슬었어요, 곰팡이까지. 이건 언제 만든 거에요?"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떡을 다시 포장해 판매하고, 일부는 가공해 유기농 어린이 쌀과자로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다슬기로 만든 음료수를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간에 좋다는 광고와 달리 세균 수가 기준치의 80배나 검출됐습니다.

양식 장어와 새우를 '무항생제' 식품이라고 판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친환경 식품', '유기농 식품'이란 포장만 단 불량식품을 고급 식자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 혐의로 21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오현석 oh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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