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이대호, 타율 0.284↑..퍼시픽리그 CS 확정(종합)

황석조 2015. 10. 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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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그간의 부진을 날려버린 시원한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대호는 4일 일본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서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3경기 동안 8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극심한 타격침체를 겪었다. 타율도 2할8푼대 유지가 힘겨워 보였다. 그러나 이대호는 심기일전 첫 타석부터 좋은 감각을 뽐냈다. 2회초 무사 1사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투수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사진)가 4일 라쿠텐전에서 11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또 다시 무사 1루 찬스를 맞은 이대호는 그러나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초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어 우익수 앞 깔끔한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9월21일 닛폰햄전 이후 11경기 만에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이대호의 타율은 2할8푼4리로 소폭 상승했다. 31홈런 98타점 역시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활발한 공방전이 지속됐다. 특히 6연패에 빠진 소프트뱅크는 연패를 끊기 위해 전과 다른 집중력을 보였다. 라쿠텐 역시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홈 팬들을 위해 투지를 불태웠다. 특히 3일전 내년 시즌을 이끌 새 감독이 결정됐고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투수 사이토 타카시의 홈 은퇴식이 펼쳐지는 의미 있는 경기라 평소보다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후반부 소프트뱅크의 공격이 더 짜임새 있었다. 결국 경기는 5-4 소프트뱅크의 신승으로 끝이 났다. 관심을 모았던 밴덴헐크의 10연승은 실패했다.

한편 이미 일찌감치 퍼시픽리그 1위를 확정지은 소프트뱅크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올 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펼친다. 소프트뱅크가 속한 퍼시픽리그는 4일 최종순위가 가려졌다. 1위는 이대호가 속한 소프트뱅크다. 이어 2위 닛폰햄과 이대은의 소속팀 3위 지바 롯데가 퍼스트 스테이지 3판2선승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경기는 모두 2위 닛폰햄 홈구장서 펼쳐질 예정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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