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비싼 수수료 내며 전범기업 투자 '방만 운용'

김재경 samana80@naver.com 2015. 10. 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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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운용자금이 이제 500조 원을 넘었습니다.

우리 국민연금, 덩치만큼 돈을 잘 굴리고 있을까요.

◀ 앵커 ▶

국민들의 미래가 달린 돈입니다.

해외 투자가 방만하고 또 부적절한 기업에 투자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의 대형 쇼핑몰입니다.

국민연금이 2년 전 위탁업체를 통해 1800억 원을 투자한 곳입니다.

위탁업체에게 투자금의 0.5%인 9억 원을 매년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 26개 업체에게 부동산 투자를 맡기며 수수료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81조 원으로 국내투자보다 작지만 위탁수수료는 평균 0.52%를 내 국내업체에게 내는 수수료의 두 배를 주고 있습니다.

매년 4220억 원이 지급됩니다.

[이창선 수석연구위원/LG 경제연구원]
"투자 수익률은 여타 해외의 연기금에 비해서 낮다는 지적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대책을 통해서 투자 수익률을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국민연금은 또 미쓰비시와 파나소닉 등 과거 징용에 나섰던 일본의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78개 기업에 78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일환 박사/ARGO인문사회연구소]
"굳이 전범기업의 승계기업들에게 투자를 한다고 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 선진국 연기금들은 비윤리적 기업을 선정해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김재경 saman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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