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M출동] 유커 한국 관광 만족도 낮은 이유는? '바가지' 여전
[뉴스데스크]
◀ 앵커 ▶
국경절 연휴를 맞아서 밀려든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로 명동이나 동대문은 요즘 말 그대로 대목입니다.
5년 전만 해도 180만 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 610만 명, 이렇게 3배 넘게 늘었고요.
올해에는 720만 명 정도까지 예상이 됩니다.
이렇게 반가운 손님들.
그러나 막상 우리나라를 떠날 때는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되는데도 나아지지 않는 우리의 손님맞이 문제점.
이준희 기자가 현장에서 찾아봤습니다.
◀ 리포트 ▶
자정이 가까운 시간, 명동 거리.
중국인 관광객들이 택시를 잡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멈춰선 택시, 4천 원거리인 종로구 원남동까지 2만 원을 요구합니다.
[왕지아레이]
"미터기로 2만 원 정도 나올 거라고 했어요."
외국인 전용 택시도 행선지만 묻더니 승차를 거부합니다.
관광 경찰이 붙잡자 한국인인 줄 알았다고 핑계를 둘러댑니다.
[외국인 전용택시 기사]
"내가 한국인은 안된다고 했죠?"
(근데 외국인이잖아요. 타려고 하시는데….)
중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동대문시장.
중국인 유학생이 관광객인 척 판매 중인 신발 가격을 묻자.
[점원]
"스우완(15만 원)"
잠시 뒤 기자가 가격을 묻자 달라집니다.
[점원]
"만 원 더 빼 드릴게요."
(그럼 12만 원?)
"예. 단골 하시라고…."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는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서비스가 너무 안 좋아요."
중국 관광객들이 접수한 불편 신고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쩡니]
"식품 면세점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좀…. 편의점보다도 비쌌어요."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는 매년 늘고 있지만, 정작 다시 한국을 찾는 유커의 비율은 20%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johnle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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