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난징 학살' 유산등재 심사 시작..日 반발

최선호 기자 입력 2015. 10. 4. 20:10 수정 2015. 10. 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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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일제의 만행이었던 위안부와 난징 대학살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 달라고 신청했었는데, 오늘(4일) 그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일본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앞으로 중·일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 문서입니다.

식당에서 일한다고 속여서 군 위안부로 강제모집했다고 일본군 스스로 털어놓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런 위안부 자료들과 30만 명이 희생된 난징 대학살 기록들을 묶어서 지난해 6월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했습니다.

유네스코 기록유산 자문위는 오늘부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등재 여부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자문위 심사 결과를 토대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최종 발표하는 방식이라, 이번 심사는 등재 여부에 결정적입니다.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빠르면 현지시각 오늘 밤 등재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과 심사가 보류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갈라졌습니다.

일본은 신경질적인 반응입니다. 

중국이 자료를 제한적으로 공개해 밀실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유네스코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정부 대변인 : 극히 유감입니다. 중국이 유네스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때 불행한 유산을 불필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등재 여부는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남·북한, 중국, 네덜란드 등 6개 나라는 위안부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서 역사 갈등이 한층 격화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재성) 

▶ 日단체, 유네스코까지 가서 "위안부·난징학살 자료는 날조"주장
▶ "일본에서는 안 가르치는 위안부 역사 배우려고 왔어요"
 

최선호 기자choi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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