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명품 '코리아 한정판'..속내는 중국인 잡기?
여기에는 유난히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고객의 마음을 잡겠다는 의도를 넘어 우리나라 패션이나 유행을 벤치마킹해 ‘통 큰 구매’를 하는 중국인들을 잡겠다는 계산이 더 크게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VMH그룹의 펜디는 2009년 탄생 후 펜디의 대표모델로 자리잡은 ‘피카부백’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색다른 소재의 조합을 통해 재탄생시킨 한정판 모델 3종을 한국에서만 최근 단독 출시했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피카부 백’이라 불리는 한정판 모델 출시에 대해 펜디측은 “수준 높고 세련된 한국시장에 맞춰 디자인된 피카부백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는 10월 중순부터 시작하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이면에는 중국고객을 잡기 위한 계산이 숨어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업계 관계자는 “유커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굳이 쇼핑을 하는 것은 중국 현지 대비 가격이 좋은 것도 있지만, 한류붐이 일면서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제품들을 사가려는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이를 감안해 한국에서 일단 ‘한정판 제품’ 등 형식으로 테스트한 후 인기를 얻으면 이를 중국으로 이를 확장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초고가의 한정수량 모델은 유커들이 먼저 우리나라에 와서 직접 사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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