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누리꾼, '추태유커' 망신주기.."○○○씨, 낙서지워"

2015. 10. 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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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만리장성에 한국어 낙서까지 보인다" 비난
멍산 정상 부근에 있는 바위. 일부 여행객의 낙서로 흉하게 변해있다.<<웨이보 캡처>>

중국 언론 "만리장성에 한국어 낙서까지 보인다" 비난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국경절 연휴(1∼7일)를 맞은 중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일부 관광객들의 추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이들에 대한 '망신주기' 행보에 나섰다.

4일 중국의 인터넷 공간은 중국인 여행객이 한 짓으로 보이는 '바위 테러'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로 들끓었다.

양자만보(揚子晩報) 등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에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 멍산(蒙山)을 찾은 일부 관광객이 정상 주변에 있는 바위에 붉은색 래커로 '장쉐젠'(蔣學健), '닝둥쥔'(寧東君)이라는 이름을 써놨다.

글자체는 바위 전체를 가득 메울 정도로 컸다.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해 훼손된 바위사진과 함께 '장쉐젠, 닝둥쥔. 너희들이 와서 (직접) 지워달라고 멍산이 외치고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 글은 빠른 속도로 누리꾼들 사이에 확산됐다.

중국의 주요 언론들도 이런 내용을 같은 제목의 기사로 다루며 추태 유커에 대한 망신주기에 호응을 보냈다.

이번 '바위 테러'는 국경절 연휴 들어 발생한 '유커의 비문명 행위'로는 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2일에도 '국경절 연휴 : 관광지에서의 비문명 행위'라는 기사에서 일부 유커들이 기차표를 사려고 질서 유지용 난간을 마구 뛰어넘는 장면, 역사적 문물 위에 앉아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을 보도했다.

한편, 중국언론들은 이번 국경절 연휴에도 만리장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장성에 이름을 쓰는 고질적인 행동이 반복됐다며 특히 "(베이징 근교에 있는) 바다링(八達嶺) 장성 등에서는 중국어 외에도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 낙서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js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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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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