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복제약 시장, 종근당·한미약품 '2강'

송대웅기자 2015. 10.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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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달.. "네이밍 덕 톡톡" 분석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만료로 100여개의 복제약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근당의 '센돔'과 한미약품의 '구구'가 초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시알리스 복제약이 출시된 이후 한달 동안 가장 많이 처방된 복제약은 종근당의 센돔으로 1,600여건에 달했다. 처방량은 알약과 필름형 제형을 합쳐 2만3,000여개 이상이 팔렸다. 같은기간 시알리스는 1,300여건이 처방돼 1만9,000여정이 팔리며 센돔에 1위자리를 내줬다. 한미약품 '구구'는 처방건수에서는 시알리스에 뒤졌지만, 처방량은 2만2,000정으로 시알리스를 크게 앞질렀다.

이들 두 품목은 출시 한달만에 오리지널 제품인 '시알리스'보다 많이 팔리며 2강 체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두 제품의 가격은 1,300~1,700원대(5mg 1정 가격)로 상대적으로 고가전략을 펴고 있지만, 700원대인 저가제품보다 오히려 잘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대형제약사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튀는 네이밍 마케팅으로 의사와 환자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종근당의 '센돔'은 제품 출시전부터 독특한 이름으로 화제를 모았고, 한미약품의 '구구'는 행복한 노년을 보내자는 '구구 팔팔' 캠페인으로 시너지 봤다는 분석이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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