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위로 준PO 직행-KIA PS 좌절..SK 5위

입력 2015. 10. 4. 16:59 수정 2015. 10. 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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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고, KIA 타이거즈는 5위가 좌절됐다. 포스트시즌에 나설 1~5위는 모두 확정됐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현호의 호투와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준 타선의 힘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79승 65패가 된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78승 1무 65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정규시즌을 끝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넥센과 SK가 만난다.

선취점은 2회말에 나왔다. 두산은 1사에 오재원과 홍성흔의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재원은 오재일의 좌익수 플라이에 3루까지 갔다. 이후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KIA 선발 홍건희는 2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6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4회말에는 추가점으로 달아났다. 선두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두산은 유창식의 폭투와 허경민의 도루, 민병헌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정수빈의 볼넷에 이은 허경민의 희생번트, 민병헌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월 3점홈런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승기를 잡은 뒤에도 방심하지 않고 KIA를 몰아붙였다. 7회말에는 1사에 오재일이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재호의 중견수 플라이와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8회말에도 1득점하고 그대로 리드를 지킨 두산의 승리였다.

선발 이현호는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했다. 남은 이닝은 앤서니 스와잭-윤명준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이현호는 6승(1패)을 거뒀다.

장단 10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에서는 4번 김현수가 중심타자로 제 몫을 다했다. 김현수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이외에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선발 홍건희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타선도 침묵한 KIA는 2연패를 당해 67승 75패가 됐고, 남은 2경기에 관계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선전한 한 시즌이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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