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IS 맞서 공군력 강화..시리아 공습 가능할 것"(종합)
총선 압승 후 첫 인터뷰…"첨단 무인기 도입해 보유대수 2배로"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백나리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공군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시리아 내 IS 공습에 대해서도 야당과 의견일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총선 압승 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캐머런 총리는 4일(현지시간) 선데이텔레그래프에 육군 공수특전단(SAS)을 포함한 특수부대 병력을 늘리고 최첨단 드론 등 장비와 무기를 투입해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백만 파운드를 투입해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 공격을 위한 차세대 드론 '프로텍터'(Protector) 20기를 구입, 기존의 '리퍼'(Reaper) 10기를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텍터는 리퍼에 비해 장거리·저소음 비행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무기와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캐머런 총리는 "IS 등의 단체로 인해 영국이 직면하게 된 위험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한 위협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보유 드론을 2배 이상으로 늘려 안전을 지키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 한편 우리를 치려는 이들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 내 IS 공습 의회 승인을 재추진하기에 앞서 의회 내 합의를 모색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지만 의회 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2013년 의회에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공습 승인을 요청했으나 이라크에 대해서만 승인받았다.
그는 "(시리아 내 IS 공습은) 옳은 일이고 (야당과의 의견일치는)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텔레그래프는 야당인 노동당에서 제러미 코빈 당수가 군사작전에 반대하고 있지만 현재 약 50명의 노동당 의원이 시리아 내 IS 공습에 동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IS 대신 시리아 반군을 겨냥한 러시아 공습을 비난하면서 러시아의 개입으로 영국의 시리아 내 군사작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국 정부가 시리아에서 영국인 IS 대원을 드론으로 사살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서는 마지막 수단으로서 또다시 같은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유럽연합(EU) 탈퇴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EU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그는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일정을 서둘러 잡지 않겠다면서 탈퇴 쪽으로 여론이 기운다고 해도 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총선에서 중도층을 끌어안아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처럼 대승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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