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이순진 후보자, 지뢰도발 北소행 확인된 날 골프"

2015. 10. 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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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과 유신헌법 견해 묻는 질문에 '답변 거부'"

"5·16과 유신헌법 견해 묻는 질문에 '답변 거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4일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DMZ 목함지뢰 사건'이 북한소행으로 밝혀진 지난 8월9일 군 골프장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는 제2작전사령관 재직 중이던 2014년 8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간 총 14회에 걸쳐 군골프장을 이용했으며 특히 DMZ 목함지뢰 사건이 북한 소행이었음이 언론을 통해 확인된 8월9일에도 제2작전사령부 군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2작전사령관 재직 중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주장하는 분이 지뢰도발이 북한 소행으로 알려진 당일 골프를 쳤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역군인 서열 1위로 군사작전을 총지휘하게 될 이 후보자가 과거 5·16과 유신헌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며 "쿠데타와 반민주적 유신헌법에 대한 답변을 꺼린 것은 역사관이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제출받은 서면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5·16이 쿠데타라고 생각하는지', '유신헌법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개인마다 다양한 평가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1년 충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논문에서 5·16을 '군사혁명'이라고 표현했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입장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 또한 정치군인의 또다른 일면"이라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입장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이 만약 전시에 청와대가 잘못된 명령을 내릴 때 과연 정상적인 결심을 하고 '안된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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