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외무장관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 개입, 반테러 기여할 것"

권성근 입력 2015. 10. 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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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 개입은 테러 확산을 막고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집트 외무장관이 밝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인터넷판 스푸트닉이 3일(현지시간)전했다.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공습을 확산하면서 시리아 사태는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에서의 공습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보호하고 IS를 물리치는 데 목표가 있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IS 격퇴를 명분으로 서방이 지원하는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샤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 장비를 투입해 군사적전을 전개하는 것은 시리아에서 테러리즘 확산을 방지하고 결국 테러를 뿌리 뽑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가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 개입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슈크리 외무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진 이집트가 러시아와 밀착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8월 러시아 국빈방문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동 지역에서 테러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집트는 또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와 해군 합동훈련을 벌였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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