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회장 "폭스바겐 사태는 미국의 음모"

안혜원 2015. 10. 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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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사진)이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미국 음모설'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카를로스 곤 회장이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 통상·무역 장관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폭스바겐 사태는 유럽 자동차 업계를 견제한 미국이 개입한 결과라 주장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곤 회장은 서한에서 "이번 사태는 미국에서 시작됐다“며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디젤차 기술을 선도하는 유럽 업체들의 영향력을 견제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EU 회원국들이 유럽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조치를 해선 안된다고 호소했다. 유럽 자동차업체가 전 유럽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EU의 환경 정책 기준에 맞는 디젤차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곤 회장이 회장을 맡고있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대변인은 내용 중 미국을 언급한 부분은 오해를 불러올 우려가 있어 편지의 최종본에는 빠졌다고 해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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