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여군에게도 전방부대 분·소대장 임무 맡긴다

최선 2015. 10. 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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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해안·강안 부대 제외한 전 부대 지휘관으로 활용여군 1만명 시대 앞둔 진출 확대 조치
훈련 중인 여군의 모습.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최선 기자] 앞으로 여군도 전방 상비사단에서 지휘관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여군 병력이 1만명 수준으로 늘어남에 따라 진출 범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군 당국은 전방 부대를 제외한 후방 지역을 중심으로 여군 지휘관을 배치해왔다.

국방부는 4일 “대대별 여군 부사관의 적정 보직률과 지휘관 대비 참모 비율을 고려해 일반전초(GOP)와 해안·강안 경계담당 부대를 제외한 모든 지상 근접 전투부대에 여군이 진출할 수 있도록 국방인사관리 훈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여군들은 전방 상비사단을 포함한 모든 지상 근접 전투부대에서의 분대장·소대장·중대장 보직이 불가능했다. 여군이 생활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외진 부대인 만큼 성폭력 문제에 노출될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모든 지상 근접 전투부대에 여군이 생활할 여건을 갖출 계획이다. 다만, 과다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부대의 경우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여군 진출을 제한할 수 있다. 성폭력 예방과 관련해선 성폭력 예방교육 횟수를 기존 연 1회에서 분기당 1회로 늘린다. 또한 연간 소집·원격 교육 각각 1회, 부대별 자체교육 2회를 받아야 인사 관련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군 간부는 지휘관 보직이나 진급심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여군 수는 9783명이다. 장군 2명, 영관급 731명, 위관급 3867명, 원사 23명, 상사 416명, 중사 2085명, 하사 2659명 등이다. 군 당국은 올해 말 여군 수가 1만 120여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이면 전체 인력대비 여군 비율이 장교의 7%, 부사관의 5%를 넘어서는 1만 2100여명이 될 전망이다.

최선 (bestgiz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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