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첩 혐의로 일본인 3명 외에 조선족 동포도 구속

이재준 입력 2015. 10. 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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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스파이 활동 혐의로 체포한 일본인 3명 외에도 조선족 동포 1명을 구속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조선족 동포가 탈북자로 알려진 가나가와(神奈川) 현 거주 50대 일본인 남성을 안내하려고 동행했다가 붙들려갔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50대 일본인 남성은 문제의 조선족 동포에 현지 가이드를 부탁했으며, 이를 파악한 중국 당국이 "극히 높은 관심을 토대로 하는 정보 수집'으로 확대 해석해 그를 스파이로 단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일본인 남성은 지난 5월 중순 북한과 접경해 북한 국내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은 랴오닝 성 단둥(丹東)에서 구속됐다.

관계자는 일본인 남성이 탈북자 지원에 적극 나섰다며 그의 관심이 중국보다는 북한 국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함께 체포당한 조선족 남성도 현지에서 이동 등 편의를 위해 고용한 것으로 관계자는 보았다.

일본인 남성은 체포된 후 호텔에서 약 4개월간 갇혔으며, 9월15일 검찰에 송치된 후 구치소로 옮겨졌다.

남성을 접견하고 중국 측과도 접촉해 관련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현재로선 그가 기소돼 재판에 넘겨질 공산이 농후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5월 저장성에서 붙잡힌 일본 아이치(愛知) 현 출신 50대 남성은 공안조사청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정보에 장기간 관여하다가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수년 전 공안조사청에서 나오고서 아이치 현의 조사-인재파견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신문은 그가 중국에서 실제 행한 활동보다는 전력 때문에 구속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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