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불후' 손준호 씨, 어쩌죠? 계속 혼자 나와야겠는데

이우인 입력 2015. 10. 4. 06:55 수정 2015. 10. 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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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쯤 되면 손준호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준호가 부인 김소현이 없는 '불후의 명곡'에서 이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 편이 전파를 탔다. 조수미 편에는 김종서 박기영 임태경 손준호 폴 포츠&알리 송소희가 출연했다.

손준호는 '불후의 명곡'에 늘 김소현과 함께였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불후의 명곡' 출연 사상 처음으로 김소현과의 듀엣이 아닌 솔로 무대를 준비했다. '달의 아들'을 선곡한 손준호는 학교 선배인 테너 김상진과 듀엣을 이뤄 남자들의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2연승 중인 폴 포츠&알리와의 대결이 손준호에게 만만치 않아 보였지만, 그는 일을 냈다. 426점이라는 본인 최고의 점수를 명곡판정단으로부터 받은 것. 손준호는 이날 우승 후보 폴 포츠&알리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MC 윤민수는 손준호의 무대에 "오늘 무대 중에서 처음으로 몰입하고 본 무대였다"며 극찬했다. 

'전설' 조수미는 손준호의 무대에 "깜짝 놀라게 했다"며 흡족한 모습이었다. 김소현 없이는 안 될 것 같았던 손준호도 뜻밖의 반응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지만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행복감을 표출했다. 비록 '불후'의 황태자 임태경의 등장으로, 조수미 편의 최종우승은 좌절됐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손준호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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