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카우트, "박병호 최대어, 나머지는 미지수"

2015. 10. 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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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박병호가 최고 선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메이저리그(MLB)에 가장 근접해 있다"

빼어난 성적으로 2015년을 마친 박병호(29, 넥센)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좌절한 아쉬움을 풀고자 포스트시즌을 조준하고 있다. 그와는 별개로 박병호의 마지막 '쇼케이스'를 보려는 MLB 스카우트들의 눈도 박병호를 향해 조준을 마친 모습이다. 시즌 뒤 MLB 진출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박병호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병호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역시 리그 최고 타자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적이었다. 시즌 중 손가락 부상으로 전 경기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140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53홈런, 146타점, 181안타를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타이틀을 사실상 예약했다.

개인적인 한계를 뛰어넘은 시즌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홈런·타점·최다 안타 부문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썼다. 144경기 체제 확장의 덕을 본 것도 있지만 타율과 안타는 그와는 별개로 최고 페이스를 향해 달려 나갔다. 강정호(28, 피츠버그)의 이탈로 더 심한 견제가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이 또한 의미가 크다. 최우수선수(MVP) 부문에서도 에릭 테임즈(29, NC)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그런 박병호는 시즌 내내 MLB 스카우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없는 몇몇 팀을 제외하면 모두 박병호를 관찰했다. 지난해부터 자료를 수집한 MLB 팀들은 이미 박병호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서를 본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각 구단의 최종 결정이 임박한 것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 선언이 확실시된다.

이에 대해 한 내셔널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박병호가 최고의 선수이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MLB 레벨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언론에 잘 알려진 것처럼 많은 팀들이 박병호를 관찰했다. 이는 비밀이 아니다"라면서 "정확한 향방이야 알 수 없지만 강정호 이상의 관심을 받는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스카우트는 한 때 미 언론에 소개됐던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는 "지켜본 적은 있으나 이는 우리의 고유 업무이며, 정확한 사안은 이야기할 수 없다. 그들의 신분도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여기서 '신분'이란 MLB 진출의 자격과 선수의 의지를 이야기한다. 실제 완전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김현수(두산) 정도이며 구단 동의가 필요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한편 양키스의 극동 아시아 스카우트인 데이빗 P 또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에 대한 많은 팀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매우 강한 힘의 가능성을 가졌다"라고 박병호의 장타력이 MLB의 관심을 끌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양키스도 그를 지켜봤다. 다만 영입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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