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기대 이상 강정호, 가장 열광적인 선수"

2015. 10. 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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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저비용 고효율' 팀으로 거듭난 피츠버그에 대해 연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모든 것이 기대 이상으로 풀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역시 그 '기대 이상' 목록에는 강정호(28)가 빠지지 않는 모습이다.

피츠버그는 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97승63패(.606)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따냈다. 비록 엄청난 독주를 거듭한 세인트루이스(100승60패)에 밀려 지구 우승은 내줬지만 피츠버그의 성적은 MLB 30개 팀 중 2위에 해당된다. 반 2등이 전교 2등으로 밀린 안타까움을 빼면 충분히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ESPN 산하 종합 매체인 '그랜트랜드' 또한 3일 피츠버그의 이러한 업적을 '마법'으로 비유했다. '그랜트랜드'는 "피츠버그는 리그 최고의 외야진 중 하나를 자랑하며 최고의 불펜, 그리고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 그들은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 천재와 꾸준한 선수, 지역 스타와 환상적인 국제적 스타가 공존한다. 프런트는 기록에 밝으며, 균형 잡힌 팀을 만들었다"라고 피츠버그의 전반적인 팀 구조에 대해 호평했다.

타 매체에서 많이 호평을 받은 올 시즌 오프시즌 영입도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실제 피츠버그는 A.J 버넷, 프란시스코 서벨리, 강정호와 같은 효율성 높은 영입을 만들어냈고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영입한 아라미스 라미레스, J.A 햅 등도 성공을 거뒀다. '그랜트랜드'는 강정호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가장 기대를 웃돈 스타 중 하나였다는 호평이다.

'그랜트랜드'는 "피츠버그를 관통하는 이야기는 '기대 이상'이다. 던진 동전이 모두 앞면을 보인 채 땅에 덜어졌다"라며 "한국 출신 스타 강정호는 위험요소와 함께 피츠버그에 왔다. 그의 수준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정호는 팀에서 가장 열광적인 선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라고 호평했다.

실제 강정호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3할5푼5리, 장타율 0.461, OPS(출루율+장타율) 0.816,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5월 이후로는 피츠버그 내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많은 이들이 아시아 출신 내야수인 강정호의 MLB 성공 가능성을 미지수로 봤지만 피츠버그의 도박은 완벽하게 적중한 셈이 됐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놓고 보면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투자한 4년치 금액을 올해 한꺼번에 뽑았다는 분석도 있다.

그래서 부상을 더 아쉬워했다. '그랜트랜드'는 "그가 무릎을 부여 잡으며 고통스럽게 쓰러진 9월 중순, 이는 비정한 신의 변덕스러운 징계로 보였다"라고 불운을 짚었다. 강정호는 9월 18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수비 도중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로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부상 이후에도 성적상 큰 타격을 받지는 않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둔 공격적인 라인업 카드 하나를 버렸다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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