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돌아올 전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

신원철 기자 2015. 10. 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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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삼성이 통합 5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정규 시즌 5연속 우승에 이어 이제 한국시리즈 제패를 준비한다. 돌아올 전력이 있기에 기대치가 높아지는 한편 이들의 실전 감각 회복 여부가 목표 달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넥센전 1-0 승리에 이어 2위 NC가 SK에 3-4로 지면서 매직넘버 2를 0으로 없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어렵게 정규 시즌 우승을 했다. 이제 목표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며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해서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칭형'으로 진행되는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직행만큼 좋은 보너스가 있을까. 부상으로 이탈한 전력이 많은 삼성에는 특히 그렇다.

구자욱과 이승엽의 복귀는 삼성이 가장 기대하는 요소다. 구자욱은 타율 0.349에 OPS 0.951로 신인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야마이코 나바로(0.995)와 박석민(0.991), 최형우(0.969)에 이어 팀 내 OPS 4위다. 부상 전까지는 확고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역대 최초 400홈런' 주인공인 이승엽은 두 말할 필요 없는 KBO 리그 역사의 산 증인이다. 기량도 여전하다. 122경기에서 타율 0.322, 26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약속의 8회'에는 타율 0.432, 10타점을 올렸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두 선수다. 단 한국시리즈 초반부터 제 컨디션을 보여 줄지는 미지수다. 구자욱은 지난달 20일 롯데전, 이승엽은 지난달 16일 SK전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출전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고, 기량도 확실한 선수들이지만 실전 감각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을 4안타 빈공 탓에 2-4로 넥센에 내줬다. 2013년 역시 1차전에서 졌다. 두산에 2-7로 졌는데 6안타에 머물렀다. 2차전도 7안타 1득점에 그쳤고 2-7로 지고 말았다. 결과는 해피 엔딩이었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핵심 선수들이 막판 공백을 보인 올해는 과연 어떨까.

[사진] 삼성 류중일 감독, 구자욱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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