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시장 찬바람 분다

2015. 10. 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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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급기야 일부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대출 심사도 까다로워짐에 따라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이 애로를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분양이 한창인 신축 빌라입니다.

이 빌라를 분양하는 업체는 며칠 전 은행으로부터 뜻밖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보증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대출 한도에 포함해왔던 최우선 변제금을 갑자기 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런 빌라나 아파트의 경우 3,200만 원씩 대출 한도가 줄어들었고, 그만큼 입주자들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다른 데서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서민들이 더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송인봉, 빌라 분양업체 대표]

"DTI나 LTV 규정을 내년 7월까지는 완화해 주겠다라고 이야기만 있었는데 그것만 믿고 있다가 지금 좀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이 워낙 많이 늘어나 대출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은행 관계자]

"금년도 저희 연초의 사업계획 대비해서 주택담보대출이 너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속도 조절 차원에서 한도 감축을..."

은행들의 이런 태도는 한국은행의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가계의 주택 자금 관리를 4분기부터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쪽보다 더 많았습니다.

반면 대출 수요는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해 서민들의 대출난을 예고했습니다.

[조성민, 한국은행 은행분석팀 과장]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원리금 분할상환이라든지, 이런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에 대해서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해부터 유례 없이 과열됐던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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