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5골' 아게로, '9분 5골' 레반도프스키를 떠올리다

2015. 10. 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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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27)가 20분 새 5골을 몰아치며 최근 9분 동안 5골을 기록하며 화제가 된 레반도프스키(27, 바이에른 뮌헨)를 연상케 했다.

맨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끝난 뉴캐슬과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서 5골을 넣은 아게로의 활약을 앞세워 6-1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18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6)를 따돌리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뉴캐슬은 개막 후 8경기(3무 5패) 무승 늪에 빠지며 꼴찌로 떨어졌다.

맨시티는 이날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반 17분 만에 뉴캐슬 공격수 미트로비치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 바이날둠의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영웅은 난세에 나타났다. 아게로가 주인공이었다. 8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42분부터 후반 5분까지 3골을 몰아쳤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17분까지 2골을 더 추가했다. 총 20분간 5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와 독일 무대를 접수하고 EPL로 넘어온 케빈 데 브루잉이 아게로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아게로는 0-1로 뒤지던 전반 42분 실바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페르난지뉴의 도움을 받아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게로와 실바는 후반 초반 역전골도 합작했다. 4분 실바가 전방으로 패스를 건넸고, 아게로의 왼발 슈팅이 구프란의 발에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게로는 내친김에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1분 뒤 데 브루잉의 패스를 받아 아크서클서 찬스를 잡은 아게로는 골키퍼가 나오자 감각적인 토킥으로 키를 넘기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데 브루잉의 추가골로 4-1로 앞서던 후반 15분 다시 아게로가 나섰다. 아크서클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뉴캐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골이었다.

아게로에게 자비란 없었다. 3분 뒤 다시 한 번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데 브루잉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날 자신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리그 6호 골을 신고한 아게로는 단숨에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아게로의 미친 득점력은 10여일 전 레반도프스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달 23일 볼프스부르크전서 0-1로 뒤지던 후반 교체투입 돼 6분부터 15분까지 9분 동안 5골을 몰아쳤다. 덕분에 뮌헨은 5-1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아게로의 물오른 득점력이 레반도프스키의 마법을 떠올리게 했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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