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사이영상 3파전, 끝나봐야 알 수 있다

2015. 10.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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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비록 요기 베라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말은 영원하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는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게 됐다.

구도는 3파전이다.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가장 앞선 가운데,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와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가 아리에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만일 지금 정규시즌이 종료됐다면 아리에타가 사이영상을 수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레인키와 커쇼 모두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통한 대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201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3파전 성적비교(10월 2일 기준)-

아리에타: 32경기 223이닝 21승6패 ERA 1.82 탈삼진 229개 fWAR 7.0그레인키: 31경기 214⅔이닝 18승 3패 ERA 1.68탈삼진 192개 fWAR 5.7커쇼: 32경기 229이닝16승 7패 ERA 2.16 탈삼진 294개fWAR 8.4

리그에서 유일한 20승 투수인 아리에타는 오는 3일 밀워키와 원정경기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후반기 14경기 101⅓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0.80의 상승세를 이어가, 사이영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을 기세다. 컵스는 1992년 그렉 매덕스 이후 사이영상 수상자가 전무한 상황.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과 더불어 23년 만에 사이영상 수상자까지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그레인키와 커쇼도 대기록을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먼저 그레인키는 오는 4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정규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매팅리 감독에게 "이닝제한 없이 정상적으로 던지고 싶다"고 요구,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경우, 20년 만에 평균자책점 1.70 이하 투수가 된다. 1995시즌 그렉 매덕스가 19승 2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것이다. 만일 그레인키가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한다면, 평균자책점 1.62로 매덕스의 기록을 넘어선다.

커쇼의 마지막 등판은 오는 5일 밀워키전이다. 그런데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해야하는 만큼, 이날 커쇼는 평소보다 적은 투구수, 짧은 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래도 탈삼진 6개만 더한다면, 300탈삼진을 이룬다. 2002시즌 랜디 존슨이 탈삼진 334개, 커트 실링이 탈삼진 316개를 기록 한 이후 12년 동안 그 누구도 300탈삼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ESPN은 '점입가경' 사이영상 레이스를 두고 "아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이영상 투표 3위 투수가 나올 것"이라고 평했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사이영상의 주인공은 정규시즌이 끝나봐야 예상할 수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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