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급 저기압에 슈퍼문 겹쳐 '폭풍해일'

2015. 10. 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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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의 첫날부터 100mm가 넘는 폭우에 강풍, 그리고 해일 피해까지 겹쳤습니다.

가을에 왜 이런 날씨가 나타난 걸까요?

그 원인을 정혜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비바람이 강해진 하늘 공원.

코스모스는 강풍에 끊어질 듯하고 커다란 나무도 쉴새 없이 흔들립니다.

오후 들어 비가 약해졌지만, 청계천 산책로는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세훈, 서울시 송중동]

"가을인데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굉장히 아침부터 당황스러웠어요."

제주도에 300mm 가까운 큰비가 왔고 내륙에도 30~10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해안과 내륙에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경남 통영에 초속 28.2m, 광주 무등산 28m, 부산 광안리 26.7m, 인천 목덕도는 21.5m의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조일송, 광명시 하안동]

"비가 너무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우산이 부러질까 봐 걱정됐어요."

비바람이 강하게 분 것은 태풍급으로 발달한 강한 저기압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소멸한 21호 태풍 '두쥐안'이 남긴 비구름과 열기가 한반도로 유입된 데다 상층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 저기압이 더욱 강하게 발달한 것입니다.

'슈퍼문'으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진 상태에서 강풍이 가세하며 서해안에는 해일까지 나타났습니다.

이번 비는 밤사이 모두 그치겠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맑게 개면서 바람도 잦아들겠습니다.

하지만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슈퍼문' 현상이 계속되면서 침수 피해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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