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황제출장' 논란에.."출장 줄이겠다"

배소진 기자 2015. 10. 1. 19: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2015 국감]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the300][2015 국감]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년동안 해외출장비로 10억원 가까이 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한국조폐공사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 행장 취임 후 18번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는데 비서실 직원을 제외한 현업부서 임직원 총 101명이 수행해 과도한 의전이 있었다"며 "해외출장 및 수행 관련 비용도 무려 9억9248만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 행장은 18번의 해외출장에서 총 2억6397만원의 출장비를 썼다. 또 은행장 수행을 위해 비서실과 현업부서가 쓴 비용은 7억2851만원으로 조사됐다. 비서실 여비를 제외해도 5억6612만원에 달한다.

홍 의원은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본부장(부행장) 1명 이상이 은행장의 해외출장에 수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작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야 할 본부장들이 '눈도장 찍기'에 급급한 게 아니냐는 은행안팎의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전임 행장의 경우 현업부서 실무직원 1~2명이 수행한 것과 대비된다는 것이다.

이어 "부실여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은 임직원들이 이 행장 해외출장에 과도한 의전을 위해 따라간 것은 국책은행의 품격을 져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 행장은 "예전과 비교해 출장이 증가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수행 임직원이 늘어난 것은 출장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행장은 '황제출장'이라는 홍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자 "그러시다면 출장을 줄이겠다. 업무를 줄이겠다"고 언짢은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배소진 기자 sojin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