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코트 밖 '일기 열풍'..성적에도 효과 만점

문영규 2015. 9. 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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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농구 kt의 젊은 선수들이 매일 농구일기를 쓰며 하루 하루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효과도 만점이라는데요,

문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 선수들의 훈련은 농구 코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노트 위에 농구일기를 적는 것도 훈련입니다.

연습은 물론 경기에서 반성할 점을 되새기며 일기에 빼곡히 적어갑니다.

<녹취> 이재도(나레이션) : "공을 빠뜨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잠깐 방심한게 창피한 실수로 이어진 것 같다"

일기를 바탕으로 선후배끼리 토론도 벌어집니다.

<녹취> 박상오(KT) : "아니야. 무리한 공격이 아니고, 좀 더 과감하게 공격할 필요가 있어 네가."

하루하루 쌓이는 농구일기로 젊은 선수들은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 해야 할 플레이까지 일기에 적는 이재도는 올 시즌 실수는 줄고 득점력을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박철호도 프로 2년 차에 두자릿수 평균 득점을 올리며 일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녹취> 박철호(KT) : "수비할 때 힘을 안 준다거나 스텝이 짧다거나 발이 느리다거나, 말씀해주신 게 다 맞더라고요.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초보 사령탑인 조동현 감독에게도 선수와 코치를 지내며 5년동안 써온 농구 일지가 큰 재산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동현(KT 감독) : "자기한테 하루 30분 투자 못 한다고 하면, 그건 프로 선수로서 본인이 아직 꿈을 크게 갖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 조동현 감독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KT는 이른바 '일기장 농구'로 중위권을 달리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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