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인수과정 수천만원 수수·향응 교육부 고위공무원 곧 영장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교비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횡령)로 구속 기소된 전북 군산 서해대학교 이중학 이사장이 교육부 고위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30일 이중학 이사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교육부 고위 간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초 대학 인수과정에서 이 이사장과 서해대 재무컨설팅 담당자로부터 골프 접대 등 수천만원의 로비자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구속 수감된 재무컨설팅 담당자로부터 당시 서울시교육청 기조실장인 A씨가 미국 연수를 갈 때 미화 5000달러 등 총 4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좌천됐다.
서해대 이중학 이사장은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이사장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죽전타운하우스 사업 인수 과정에서 학교돈 14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사업을 넘겨받을 당시 서해대 법인계좌 예금을 담보로 무기명채권인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해 인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업이 어려워지자 법인계좌에 있던 예금 146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이사장은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예금잔고증명서 등을 위변조하고, 장애인체육특기생 33명을 허위로 등록해 장학재단으로부터 8000만원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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