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40만원대' 새 넥서스폰 출시

[한겨레] '5X'는 엘지 '6P'는 화웨이 제조

최신 운영체제 '마시멜로' 탑재

구글이 최신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6.0버전(마시멜로)을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 신제품 2종을 30일 공개했다. 넥서스폰은 구글이 삼성전자나 엘지(LG)전자 등 제조사와 함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장 먼저 적용해보는 스마트폰으로 지금까지 6차례 출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이번 신제품 '넥서스5X'는 엘지전자가, '넥서스6P'는 중국 화웨이가 만들었다.

마시멜로 운영체제를 탑재한 새 제품은 넥서스 시리즈 최초로 제품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페이(Android Pay)'를 지원한다. 또 앱을 실행하는 중에 소프트키(가운데 'O')를 길게 누르면 구글나우(Google Now)가 앱 화면 내용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나우온탭(Now On Tap)',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은 앱의 자동 동기화를 제한해 소모전력을 아껴주는 '앱스탠바이(App Standby)' 등의 기능이 있다.

엘지전자는 넥서스5X에 500만화소 전면카메라와 123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5.2인치 크기의 화면에 4K(풀HD 해상도의 4배) 동영상 촬영과 초당 120프레임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엘지전자 조준호 엠시사업본부장(사장)은 "넥서스5X는 엘지전자와 구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재탄생한 웰메이드 제품"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매력적인 기능을 갖춘 넥서스5X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만든 넥서스 6P는 이른바 '패블릿'(화면이 큰 스마트폰)으로 5.7인치 화면에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에 달한다.

구글은 이날부터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 6개 나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10월20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40개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출고가는 넥서스5X가 379달러(16GB·약 45만원), 넥서스6P는 499달러(32GB·약 59만원)다. 국내에서는 넥서스5X가 부가세와 배송료 등을 포함해 50만9000원(16GB)으로 책정됐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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