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범가너와 맞대결서 완봉승.. 다저스 3년 연속 지구우승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2015. 9.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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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MVP 투수간의 맞대결이 허무하게도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커쇼의 호투속에 LA다저스는 3년 연속 지구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이자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MVP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이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렸다. 커쇼는 9이닝 동안 1볼넷 1피안타에 삼진을 13개를 잡아내며 완벽하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즌 16승(7패). 팀은 8-0 완승.

반면 범가너는 5.2이닝동안 4실점 1볼넷 5피안타로 무너져 시즌 19승 도전이 무산됐다. 홈런을 세 개나 허용한 반면 삼진은 겨우 6개만 잡았을 뿐이다.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면서 앞서갔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로 진루하면서 줄줄이 실책과 볼넷으로 다저스 타선의 출루가 이어졌다. 범가너가 1회 26구를 던지며 힘들게 시작한 반면 커쇼는 단 11구로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했다.

2회 범가너는 명예를 회복하려는 듯했다. 특히, 커쇼를 헛스윙 삼진아웃 시키면서 완벽한 삼자범퇴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3회초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에르난데스에게 홈런마저 허용하고 말았다. 에르난데스는 범가너의 5구째 86마일 슬라이더를 맞아 134m짜리 큼지막한 좌중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흔들리기 시작한 범가너의 투구수는 쌓여갔다. 5회초, 커쇼는 3볼 2스트라이크를 만들면서 라이벌이 13구나 던지게 만들었다. 결국 커쇼의 타격은 2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끈질긴 신경전이 범가너에게 악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했다.

6회초, 범가너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지만 저스틴 루지아노와 A.J. 엘리스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앨리스의 홈런은 초구를 곧장 받아친 것이었다.

결국 범가너는 코리 기어린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이미 흔들린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는 8회 폭투와 3루타, 안타 4개를 얻어맞으면서 4점을 더 내줬고, 결국 경기는 8-0 다저스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커쇼를 앞세운 LA다저스는 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켜내 남겨둔 매직넘버 2를 모두 지우면서 구단 역사 최초로 3년 연속 지구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시즌 범가너와 3번의 만남에서 모두 패했던 커쇼는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완벽한 압승을 거두면서 명예를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jwy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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