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완벽 제압' 커쇼, LAD 3년 연속 지구우승 '행가래'

박대현 기자 2015. 9.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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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구 라이벌 '에이스 매치'에서 완승을 거뒀다.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가 '매드범' 메디슨 범가너(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고 팀에 NL 서부지구 우승을 안겼다. 시즌 16승(7패)째를 수확한 커쇼는 이날까지 시즌 294탈삼진을 기록하며 '300탈삼진 달성'의 희망도 이어 갔다.

커쇼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0 영봉승에 이바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25에서 2.16까지 끌어 내렸다. 또한, 통산 42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이는 구단 역사상 샌디 쿠펙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횟수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한 커쇼는 3회 1사 후 케빈 프란드슨에게 중전 안타, 앙헬 파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이날(30일) 경기 세 번째 삼자 범퇴를 기록한 데 이어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6회에도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우는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6회까지 탈삼진 8개를 빼앗는 눈부신 호투를 보였다.

7회에도 삼자 범퇴로 거인 타선을 잠재웠다. 맷 더피-버스터 포지-말론 버드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맞닥뜨렸으나 외야 뜬공 2개와 헛스윙 삼진으로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을 제압했다. 8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출루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9회에도 선두 타자 트레버 브라운을 삼진 처리하며 5타자 연속 삼진을 이어 갔다. 이후 파간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다. 이후 켈비 톨린슨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3년 연속 지구우승을 매조졌다.

팀 타선도 힘을 냈다. 1회부터 4번 타자 저스틴 터너가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리드오프 키케 에르난데스가 '거인 에이스' 범가너의 5구째를 걷어 올려 좌중월 솔로포를 신고했다. 2-0으로 앞선 6회 저스틴 루지아노와 AJ 엘리스가 백투백 홈런을 뺏어 내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범가너를 마운드서 끌어 내리는 쐐기포였다. 8회에는 안타 4개, 3루타 1개가 연속으로 터지며 대거 4득점해 사실상 이날 승리의 추를 가져왔다.

[사진1]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

[사진2] 저스틴 터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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