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뒤 찾아온 '명절증후군'..증상과 극복법은?

윤준호 기자 2015. 9. 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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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나흘간 추석 연휴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일상에서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가 적잖다.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30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기혼 여성들은 과중한 가사노동에 시달리고 남성들은 장시간 운전에 지치면서 명절이 끝나고 2~3일 정도 앓아 눕는 경우가 있다. 이를 '명절증후군'이라고 한다.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명절증후군은 두통·위장장애·소화불량·몸살 등 육체적인 증상과 피로·우울 등 정신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하혈을 하거나 얼굴과 손발 등 감각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은 명절 이후 관절통과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아파오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13만명에서 지난해 16만8000명으로 5년간 3만8000명(29.7%)이 증가했다.

심평원은 손목터널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손목과 팔 등 관절 부위를 스트레칭으로 자주 풀어줄 것을 추천한다. 찜질·마사지·약물치료 등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많다. 명절 동안 불편한 자세로 음식을 만들거나 오랫동안 선 채로 설거지를 한 탓이다.

허리 통증이 심할 땐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숙인 채 손을 앞으로 뻗어 약 10초간 유지한다. 이후 양손을 몸과 함께 한쪽으로 기울여 10초 정도 다시 정지해주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휴 동안 과음 또는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한 남성들은 목과 허리 등을 스트레칭 해주고 일하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 보다 빨리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명절증후군 극복에 좋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전문가들은 더불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부부가 서로에게 '고맙다' '수고했다' 등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는 게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큰 명약이라는 설명이다.

윤준호 기자 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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