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미다스의 손' 지동원에게도 통할까

도영인 2015. 9. 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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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번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9일 발표한 10월 A매치 2연전을 대비한 대표팀 명단에 지동원이 포함됐다. 지동원에게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대표팀 복귀다. 지동원의 발탁은 파격이라고 평가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난한 선택도 아니다. 지동원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지난 3월에야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뉴질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출전해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한동안 대표팀 명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동원이 태극마크와 멀어진 지난 7개월간 큰 변화는 없었다. 그는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의 임대생 신분으로 출전한 도르트문트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21개월동안 골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에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결국 연말에 아우크스부르크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지난시즌 후반기에 12경기(선발 7회)에 출전했고, 올시즌에도 5경기(선발 1회)에 나섰지만 골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포워드는 김신욱이냐 지동원이냐 고민을 했는데 지동원을 한 번 더 불러서 가까이에서 점검을 해보고 싶었다. 소속팀에서 출전시간 늘려가고 있는 점도 발탁을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성장한 이정협(상주)이 안면 복합골절 부상으로 인해 올해 안에 대표팀 복귀가 불투명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으로 지동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동원은 대표팀에서 최근 4년간 골이 없다. 그는 지난 2011년 9월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전에서 골을 기록한 것이 대표팀 소속으로 기록한 마지막 득점이다. 최근 대표팀 내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주목한 선수가 매 경기마다 맹활약을 펼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슈틸리케의 법칙’이 지동원을 웃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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