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전격 회동..'국민경선제' 큰 틀 합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28일)도 고속도로는 곳곳이 정체였고, 지금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대개 추석 연휴 가족들이 모인 밥상머리에는 정치 얘기가 오를 것이라는 것이 정치인이나 언론들의 예상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그런지는 사실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정치인들은 연휴에도 쉬지 않고 많은 뉴스들을 만들어내곤 하지요.
여야 대표가 오늘 부산에서 100분 동안 이른바 '깜짝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 때 경선 룰은 여론조사 방식의 오픈 프라이머리로 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물론 두 사람이 합의했다 해서 그대로 되란 법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이럴 만한 사정이 있는 것이겠지요. 그 배경에 대해선 잠시 후에 취재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먼저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다음날 부산에서 전격적으로 만난 여야 대표. 안심번호를 활용한 오픈 프라이머리, 이른바 휴대전화 여론조사 경선에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선관위에서 통신사에 의뢰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휴대전화 중 임의 선택된 번호를 안심번호로 받아 여론조사로 각 당의 경선을 진행하자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선관위 주관으로 하되 일부 정당만 시행하게 될 경우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법으로 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픈 프라이머리가 정치 신인에 불리하다는 지적을 감안해 예비후보 등록기간을 선거일 전 4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회의원 지역구와 비례대표 정수 조정은 이번에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저는)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주장을 했고 문 대표께서는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해 더 진전이 없었습니다.]
벽에 부닥친 오픈 프라이머리 카드가 다시 살아나면서 정국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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