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스타 마르가리타 마문, "리우올림픽 금메달은 내가"

이정수 2015. 9. 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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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이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 “나는 마르가리타 마문을 가장 닮고 싶다.”

어쩌면 이런 자신감이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를 세계 최고의 리듬체조 선수로 성장시켰는지 모른다. 세계 최고의 리듬체조 스타 마문(러시아)이 한국을 방문해 갈라쇼 무대를 즐겼다. 마문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끝난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 무대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연기를 펼쳤다. 이틀에 걸친 공연을 통해 손연재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서울 나들이도 즐겼다. 그는 “서울의 모습이 러시아와 너무 달라 신기하고 즐거웠다”면서 “러시아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한 데 모여서 갈라쇼를 할 기회가 없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마문은 러시아의 신성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손연재와 함께 합동공연을 준비하는 등 대회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을 팬들 앞에 선보였다.

손연재와 마찬가지로 마문도 갈라쇼를 끝으로 이듬해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준비에 신경을 쏟게 됐다. 그는 “내가 금메달리스트가 되면 좋겠다”는 솔직한 표현으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의 선배 선수들 가운데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리나 차시나,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를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나는 그들을 좋아하지만 마르가리타 마문을 가장 닮고 싶다.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수많은 세계 최정상의 리듬체조 스타들이 탄생한 러시아에서 누구를 뒤쫓겠다는 생각이 아닌 자신의 경쟁력을 내보이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마문은 “기술은 노력이 필요하고, 표현력은 자신의 내면에 갖고 있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다. 감정을 표현해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기술적인 면이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연기의 난도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완벽한 연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가 느껴졌다. 마문은 “러시아는 리듬체조 강국이다.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 수 있는 후보들이 많다”면서 “솔다토바와 야나 쿠드랍체바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 같다”면서 리우올림픽에서도 러시아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한 표를 던졌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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