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느냐 빼앗기느냐, '지역구 사수' 사활 건 전쟁

천현우 2015. 9. 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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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2012년 19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열린 국회 정책개혁특별위원회입니다.

자기 지역구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의원들은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매년 총선을 앞두고 조정대상에 포함된 선거구가 20여 곳이 되는데요, 또 이런 모습이 재현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거물급 의원들의 지역구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뺏느냐, 아니면 뺏기느냐.

사활을 건 싸움과 신경전이 벌써부터 시작됐습니다.

천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 수는 246곳입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인구 하한선 13만 9천 473명에 미달 되는 선거구는 인접 선거구와 통폐합해야 합니다.

그런 지역구가 모두 26곳.

부산의 중동, 영도, 서구 3곳 중 한 곳은 인접 선거구에 흡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5선의 현역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당 김무성 대표, 친박계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지역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1개 선거구 가운데 4곳이 통폐합 대상인 전남은, 무안·신안의 운명이 관심입니다.

이 지역의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은 인접한 목포의 박지원 의원과 사활을 건 싸움을 벌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동구와 북구 갑이 통합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그럴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의원과 범친노계 강기정 의원이 맞붙어야 합니다.

최소 2석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경북은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친박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가 변수입니다.

김재원 의원의 군위, 의성, 청송 지역구가 어떤 인접 지역구와 통합되느냐가 관심입니다.

서울의 유일한 인구 하한선 미달 지역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의 중구입니다.

인접 종로에 흡수될 경우 같은 당 대표 출신 정세균 의원과 대결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홍천·횡성과 속초·고성·양양 두 지역구는 다른 지역구와 통폐합해야 합니다.

서울면적의 7배가 넘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선거구는 한 개 군을 더 합쳐야 단일 지역구가 되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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