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세계 유일의 개인인터넷 금지국"

원희영 2015. 9. 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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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인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는 나라라고 유엔 산하 국제위원회가 밝혔다. 북한은 현재 내부 통신망만 운영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현지시각)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이번주에 발표한 '2015 브로드밴드 현황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북한만이 개인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에 구성된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매년 세계 각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이용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조사 대상 144개국 가운데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0%로 조사된 국가는 북한이 유일했다. 북한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가구 비율, 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 비율 등 조사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거나 관련 자료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한 당국이 외부세계와 주민의 접촉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북한에서 인터넷은 외부와 연결되지 않는 내부 통신망 형식으로만 운영된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보유한 북한 주민 10명 중 1명은 영상통화 등이 가능한 3G 단말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브로드밴드 접속이 가능한 이동전화 보급율'로는 전체 조사대상 189개국 가운데 132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자유로운 정보 교환을 위한 고속인터넷 장비는 갖췄지만 개인 인터넷 접속을 금지하는 북한 당국의 정책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ITU와 UNESCO가 운영하는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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