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소총 갖고 탈영 병사 "어디 있나"..이틀째 오리무중

2015. 9. 25. 15: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수첩에 자신을 '지적왕·구멍왕'이라고 표현"
탈영병 검문(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인 수첩에 자신을 '지적왕·구멍왕'이라고 표현"

(철원=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24일 강원 철원에서 훈련 중 K-2 소총을 가지고 종적을 감춘 유모(22) 일병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유 일병의 개인 수첩에서 탈영을 암시한 문구가 발견됐다.

25일 육군 등에 따르면 유 일병의 군장 내에서 자신을 '지적왕', '구멍왕'으로 표현한 내용의 개인 수첩이 발견, 내용 분석과 함께 동료 부대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켓 형태의 수첩에는 "선임병이 유 일병을 수차례 지적한 내용이 있었고, '지적왕', '구멍왕' 등으로 자신을 비하하는 문구가 있었다"며 "욕설이나 구타 등 병영 내 부조리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은 수첩에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입대한 유 일병은 지난 7월 소속 부대에 배치됐다.

유 일병은 자대 배치 직후 시행한 인성 검사에서도 '복무 부적응' 판정을 받아 도움병사(관심병사)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 일병을 찾기 위한 군 당국의 수색도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군 당국은 유 일병이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이북 지역을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군 병력을 대거 투입해 훈련지 주변과 인근 야산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유 일병은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께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인근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대대전술훈련 중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종적을 감췄다.

당시 유 일병은 K-2 소총을 가지고 이탈했으나 실탄은 휴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lee@yna.co.kr

☞ '묻지마 커플 폭행' 경찰 거짓말로 언론통제 시도
☞ 킴 카다시안 "교황님 멋져" 트윗했다 봉변
☞ 은행 앞에서 '사기꾼!' 고함…두 남자가 격투를 벌인 사연은
☞ "육군 병사들 마음을 가장 뒤흔든 걸그룹은 AOA"
☞ "우연일까?"…軍 항공기 300여대 모두 美 록히드마틴 제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