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민원 껄끄러워서?"..섬마을 이장 임명 놓고 '논란'

2015. 9. 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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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군산 선유도 전경 (군산=연합뉴스) 전북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고군산군도의 선유도 전경. 2015.8.8 kan@yna.co.kr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선유도(島)의 마을 이장 임명을 두고 당사자와 지자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군산시 옥도면과 주민 등에 따르면 옥도면 선유도1구에 사는 송종석(48)씨는 지난달 16일 주민 동의를 받아 임기 3년의 이장에 선출돼 군산시 옥도면에 임명을 요청했지만 한 달 넘게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송씨는 행정 행위에 대해 잦은 민원을 제기하는 자신을 껄끄러워해 군산시와 면에서 임명을 거부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단독후보로 나서 주민 동의를 받아 이장에 선출됐는데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달 넘도록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임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와 옥도면 측은 송씨가 신망을 잃어 주민대표 자격은 물론 지역화합 인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임명을 보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산시 이·통장 임명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이·통장은 주민 신망이 두텁고 애향심과 책임감이 투철한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읍·면·동장이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

옥도면 관계자는 "송씨가 고소·고발과 민원을 남발해 지역에서 신뢰를 크게 잃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씨가 이장이 되면 섬이 시끄러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돼 일단 임명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월에 지역주민들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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