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발 물갈이 파장..야권 분열 촉매제 되나?

임세흠 2015. 9. 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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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실명을 일일이 거론한 혁신위의 고강도 인적쇄신 요구에 새정치 연합은 향후 파장을 가늠해 보며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부산 출마를 요구받은 문재인 대표는 심사 숙고하겠다고 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거부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출마 요구에 문재인 대표는 솔선수범할 위치에 있으며 심사숙고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특히 우리 당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일수록 더더욱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표만 수용하면 다른 중진들의 백의종군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혁신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부터 지역구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 "주민들과의 약속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삶의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다고 처음 정치를 시작하고, 또한 약속을 했습니다."

김한길 전 대표도 지역구에서 추석인사를 다닌다며 혁신위 주장을 거부했고 이해찬, 정세균 의원 측은 이미 열세 지역구다, 문희상 의원 측도 총선 요충지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예 공천을 신청말라고 요구받은 박지원 의원은 검찰에 야당 공천권을 맡겨서는 안되고 무죄 추정의 헌법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당초 백의종군 대상에는 이종걸 원내대표도 포함됐지만, 비노 진영을 겨냥했다는 비판을 우려해 막판에 제외됐습니다.

당초 거론되던 호남 다선 의원에 대한 물갈이 요구는 없지만 혁신위의 인적쇄신 요구가 야권 분열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임세흠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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