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입법 속도전에 반발..한노총 "원점 재검토" 압박
최종혁 2015. 9. 23. 21:00
민주노총, 도심서 반대 집회
[앵커]
노동시장 개편 관련 입법을 놓고 정부·여당과 노동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원점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고, 민주노총은 도심에서 반대 집회에 나섰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와 한국노총 지도부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노사정 합의 이후 입법 추진 과정에서 노동계가 반발하자 여당이 부랴부랴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이인제 위원장/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 내용도 합의 정신에 좀 잘못된 부분이 있지 않느냐 이런 걱정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습니다.]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기간제 노동자 고용 기간을 늘리는 '기간제법'과 파견 근로자 범위를 확대하는 '파견법'이 노사정 합의와 배치된다는 겁니다.
[김동만 위원장/한국노동조합총연맹 : 더 이상 인내하는데 정말 한계가 있고, 중대 결단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주노총은 도심 집회에 나섰습니다.
노사정 합의는 개악이라며 총파업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에 나선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4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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