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차별 집단 폭행 당한 커플 본채 만채 한 시민들

천금주 기자 2015. 9.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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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커플이 이유 없이 집단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집단 폭행 사건 자체도 충격이지만 이를 보고도 모른 척 지나친 시민들이 더 충격적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에는 “부평 커플 폭행 가해자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3분21초짜리 영상과 폭행 사건의 내막을 상세히 적은 글을 함께 게시됐다.

피해 커플의 친구라고 밝힌 게시자는 “지난 9월12일 새벽 5시 10부쯤 부평 바베큐 광장 건너편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경찰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가해자들을 찾기 어려워 시민제보를 위해 영상을 공개 한다”고 적었다.

게시자가 쓴 글에 따르면 가해자는 남성 3명과 여성 1명으로 이들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지나가던 커플에게 시비를 걸더니 이내 주먹을 날리고 발차기를 하는 등 무차별한 폭행을 가했다.

피해 남성은 갈비뼈 두 개가 부러지고 입지 찢어지는 등 중상을 입었고, 피해 여성도 코뼈가 부러져 수술 한 뒤 입원한 상태다. 사건 당시 가해자들은 신고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휴대전화를 차도에 던져 망가뜨린 뒤 도주했다.

해당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경찰도 수사에 착수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사건을 맡은 인천 부평경찰서는 최근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용의자는 특정된 상태”라며 “20대 초반으로 전과가 있는 용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누군지 신상을 파악한 상태인 만큼 검거는 시간문제”라며 “조만간 잡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피해 커플은 상태가 크게 호전돼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피해 여성 서모씨(21)는 3주의 진단을 받았고, 피해 남성인 최모씨(25)는 5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집단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시민들이 경악스럽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사람이 맞고 있는데 말리던지 아니면 신고를 해야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은 뭐냐”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도 “버스가 왔는데도 모른 척 버스 타는 사람도 있다는 게 충격”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을 퍼 나르며 영상과 글을 토대로 가해자 추적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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