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문, 축구팀까지? 자회사 볼프스부르크 9분간 5실점

박성대 기자 2015. 9.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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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폭스바겐 파문이 프로축구단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나.

독일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VW)의 디젤 배기가스 관련 프로그램 조작 파문이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12개 자동차 브랜드 뿐만 아니라 그룹 내 계열사인 프로축구단에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인 프로축구단 VfL볼프스부르크(Verein für Leibesübungen Wolfsburg)가 상대팀 한 선수에게만 9분간 5골을 실점하는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하면서 역전패를 당해서다.

VfL볼프스부르크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Bundesliga) 6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5대1로 대패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교체 투입돼 후반 6분부터 9분간 5골을 기록했다.

VfL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독일컵 우승팀'이자 분데스리가에서 3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명문팀이다. 9분간, 그것도 한명의 선수에게 5골을 허용할 정도로 약체팀은 아니다.

VfL볼프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1부에 소속된 프로축구단으로,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다. 폭스바겐의 본사가 위치한 자동차 공업도시인 니더작센주(州) 볼프스부르크를 연고지로 1945년 창단했다.

VfL볼프스부르크는 폭스바겐 노동자들에 의해 종합 스포츠 클럽으로 성장했고, 2008~09 시즌에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기록했다. VfL볼프스부르크의 홈 구장은 폭스바겐 아레나로 3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선 구자철이 2011년 1월31일 계약 기간 3년 6개월, 연봉 50만 달러 (약 5억 6000만원)의 조건으로 입단하면서 잘 알려졌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에서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최대 180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할 위기에 처했다. 이로 인해 이틀새 주가가 37% 넘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240억 유로가 사라졌다.

박성대 기자 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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