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C, 굳히기와 뒤집기 노리는 최종 맞대결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5. 9. 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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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도망자와 추격자의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격돌이 펼쳐진다.

삼성과 NC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시즌 1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시즌 삼성은 82승52패로 1위, NC는 78승53패2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넥센과는 격차가 제법 벌어져있어 사실상 삼성과 NC 가운데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양 팀 간의 승차는 2.5경기. 삼성이 잔여 10경기, NC가 잔여 11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격차가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NC가 이날 승리를 거두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반대로 삼성 역시 승리를 거둘 경우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사실상 쐐기를 박을 수 있다. 매직넘버 2를 줄이면서 단숨에 7을 만들게 돼 향후 9경기에서 7승2패의 성적을 보탤 경우 NC의 성적과는 관계없이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NC가 전날 넥센에 패하기 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는 등 거침없는 추격을 감행하는 추세지만 삼성도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확실히 되찾은 모습이다.

이번 맞대결은 타선의 활약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9월 들어 팀 타율 1~2위(삼성 0.322, NC 0.318)에 올라있을 만큼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삼성은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20일 롯데를 상대로는 시즌 두 번째로 높은 17점을 폭발시켰다. 줄부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타선의 전체적인 집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해내고 있는 모습.

NC도 전날 넥센 선발 양훈 앞에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지만 7연승 동안에는 4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7경기 평균 10.3득점)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것은 마찬가지다. 18일 한화를 상대로는 20안타를 터뜨리며 올시즌 팀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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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팀들인 만큼 선발 차우찬과 이재학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올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4.81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승리를 돌파한 차우찬은 7월 후반부터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오다가 최근 2경기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NC를 상대로는 3차례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4.74로 분전했으며, 가장 마지막 만남이었던 7월29일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9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인 이재학은 이번 등판을 통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손민한의 뒤를 이어 깜짝 불펜 등판했던 그는 4일 간의 충분한 휴식 이후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올시즌 삼성전 2경기(4.1이닝 2실점)에서는 모두 불펜으로만 투입된 가운데 통산 맞대결(0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에서 아직까지 승리가 없어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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